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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면접 예상 질문을 검색해서 이 글까지 오셨다는건,
이미 예상 질문부터 답변까지 모을 대로 모아두신 분들일 겁니다..
죄송하지만, 면접 준비는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 준비를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확실한 준비를 위해 쓰실 수 있도록
가장 빠르고 정확한 면접 준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방법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확실히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면접은 시험이 아닙니다.
면접을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무슨 질문이 나오는지만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무슨 질문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죠.
면접관도 아직은 모를겁니다.
(물론 지원 동기나 입사 후 포부같은 제너럴한 질문은 당연히 나옵니다.)
역대 기출을 다뒤져서 외워봤자 정작 다른 질문이 나오면 어버버 하거나,
그냥 외운대로 대답해버립니다.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면 최악이니까요.)
그럼 면접관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네 맞습니다. '이 사람은 말을 못알아 듣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겁니다.
만약 똑같은, 비슷한 뉘앙스의 질문을 여러번 받으셨다면 불합격입니다.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해서 계속 똑같은 걸 물어보는 거거든요.
면접이 시험이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준비하라는거야?
라고 생각하셨다면 이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면접은 딱 2가지를 알아보기 위해 보는겁니다.
1. 일머리가 있는지.
2. 우리 조직과 어울리는지.
이것만 기억하면 어떤 질문이 뽑으려고 묻는 질문인지,
어떤 질문이 떨어뜨리려고 묻는 질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묻는 질문이 뭔지까지도요.)
■ 취업 면접 예상 질문, 면접관의 귀에 박히도록 답변하는 법
답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위 칼럼에서 정리해두었으니
꼭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 이제 질문을 보겠습니다.
1. 답정너 질문
: 워라밸이 중요한지, 세대차이(MZ), 과도한 업무지시를 한다면, 위법한 지시를 한다면,
동료가 불법적인 행동을 한다면, 원칙 VS 효율 등
이건 떨어뜨리려고 하는 질문입니다.
A. "워라밸 중요한데요?"
A. "위법한 지시가 있으면 인사팀에 말하겠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매 년 5천만원씩 지급해야하는 신입사원이 이렇게 대답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A. "워라밸 전혀 안중요합니다. 뽑아만 주신다면 제 몸과 마음을 바쳐~~~"
그렇다고 곧이 곧대로 이렇게 대답해도 안됩니다.
A. "면접관님, 워라밸이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최근 삼성전자 입사를 준비하며
살아가면서 일이 중심이 되어야 일상 생활도 안정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입사 후 워라밸을 추구하기보다 제 위치에 따른 책임감에 유념하며
전문성을 기르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차이를 아시겠나요? 일단 이런 질문은 뉘앙스가 중요합니다.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질문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그게 정답인건 맞습니다.
이걸 어떻게 전달할지의 문제인거죠.
2. 답이 많은 질문
: 존경하는 사람, 가치관, 스트레스 관리 방법, 취미, 장/단점, 최근에 읽은 책 등
이런 질문으로 일머리를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걸 왜 물어볼까요?
이건 '그냥'하는 질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면접이 얼마나 중요한 자린데 그냥 물어보겠어요?"
면접관이 여러명인 경우 그 중 1명 정도는
면접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업무나, 아침에 아내랑 싸운 일 등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그러다보면 본인만 빼고 다른 면접관들은
이미 질문을 2~3개 쯤 던졌고 본인도 뭔가 질문해야하는 타이밍이란걸 깨닫죠.
그럴 때 이렇게 말합니다.
"지원자, 취미가 뭐에요?"
물론 이 질문은 다른 질문에 비해 중요도는 낮습니다.
하지만 아직 본인을 제대로 어필할 기회가 없었다면 이 질문부터 시작할 수도 있죠.
A. "최근 당근 마켓 거래에 관심이 많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 당근 마켓을 자주 활용했고, 그 과정에서 협상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꼬리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죠. "협상력을 어떻게 길렀죠?"
"이미 주어진 가격이 있지만, 네고 하는 과정에서 협상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
만약 토목, 건축 계열의 회사에 지원했다면 이렇게 답할 수도 있습니다.
A. "저는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면을 보며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실제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준비는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
3. 답이 없는 질문
: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 열정의 의미, 열정을 발휘했던 경험 등
이게 바로 '뽑으려고 묻는 질문'입니다.
면접 준비에 10일이 있다면, 9일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합니다.
어느정도 준비해야 충분할까요?
도전 - 협업 - 갈등 - 개선 - 목표 달성 했는지 - 열정
이미 자소서를 쓰면서 정리한 주요 경험이 3~5개 쯤 있으실겁니다.
그 경험을 자유자재로 위 순서로 답변할 수 있어야 충분한 겁니다.
회사든 학교든, 동아리 활동이든.
늘 도전적인 목표가 생깁니다.
이런 목표는 혼자서 달성할 수 없고
여러 팀원들과 협업해야하죠.
그러다보면 갈등이 생깁니다.
(진행 하자, 말자, A로하자, B로 하자 등)
이런 갈등을 정리하면서 개선안을 만들어 내죠.
그 개선안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실패했다면? 다시 개선하고,
이것이 반복되죠.
이 모든 과정은 '열정'이 없으면 못합니다.
감이 잡히셨나요?
모든 기출 문제에 대해 다 답변을 준비하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준비한 모든 경험이 뽑으려고 묻는 질문에 대한 '만능 답변'이 됩니다.
여러분이 한 경험은 모두 도전적이었을겁니다.
'시간부족, 예산 부족, 인력 부족, 능력 부족'
그래서 협업을 했겠죠? 갈등은 무조건 생깁니다.
(사소한 의견 충돌도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설명드리면, '저희는 실패 안했는데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도 시작부터 모든 팀원의 의견이 일치하고,
예산도, 시간도 충분하고 팀원 모두 행복하기만할 수 없습니다.
시행착오가 다 실패입니다.
이제 왜 경험을 정리하라고 말씀드렸는지 아셨나요?
"그게 왜 도전이라고 생각하세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뭐에요?"
"그게 왜 가장 힘들었는데요?"
라는 꼬리 질문이 따라올겁니다.
이 모든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필살기 경험을 모두 딥하게 정리해둬야합니다.
■ 취업 면접 예상 질문, 경험정리는 자소서부터 시작입니다.
이미 서류는 합격했고 면접만 준비하면 돼!
라고 생각하셨어도 만약 답변 준비에서 계속 막히고 있다면,
다시 한번 경험을 정리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상태로 시간을 어떻게 쓰셔도 합격할 순 없으실겁니다.
(1초를 쓰더라도 합격에 도움이 되는데 시간을 쓰세요.)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부터 어떻게 답변해야
면접관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 모두 정리해드렸습니다.
오늘 정리드린 내용과 첨부한칼럼만 잘 숙지하셔도,
면접 준비 시간을 잔축하고, 답변에만 집중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단, 이번이 첫 면접이거나 같은 기업 면접에 떨어진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더 많이 긴장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면접 준비에 집중하실 수 없거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으신다면
위 링크를 통해 문의를 남겨주세요.
이번에 합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업 면접 예상 질문, 뽑으려고 묻는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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