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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자소서 첨삭, 대필 전문

내일은출근 대표 컨설턴트 영지쌤입니다.

 

처음 자소서를 써보시거나

이직을 위해 오랜만에 자소서를 써보신 분들이라면,

 

'필살기 경험'조차 준비가 안되어 있으실 겁니다.

 

필살기 경험이 뭐냐구요?

자소서의 어떤 문항에도 써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둔 경험을 말합니다.

 

사실 이게 뭔지 모르시는게 더 좋습니다. 부디 한번에 합격하셔서 '필살기 경험'이 

뭔지도 모른 채 취직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소서에 쓸 만한 경험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을 때

바로 시작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참고 칼럼:자소서 경험정리, Why를 챙기세요.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니가 뭔데 자소서 쓰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냐?!"

라고 말씀하실 분들을 위해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대기업 3년차에 IT 기업 과장급으로 이직해 현재까지 재직중입니다.

(네카라쿠배 中 1)

 

컨설턴트로 일한 2년 6개월 간 516명의 수강생 중 4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지금까지 합격률은 84%입니다.

 

마음은 모든 분들의 자소서를 돕고 싶지만,

현재는 한 달에 딱 8분의 자소서 대필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한 명인데 100분의 자소서를 대필하면서 합격을 기대하긴 어려울테니까요.

 

마구잡이로 컨설턴트 수를 늘리다 망하는

자소서 컨설팅 업체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 내일은출근 영지쌤의 자기소개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제 소개는 이쯤 해두고 자소서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부터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자소서에 쓸 '소재'를 찾아야합니다.

소재는 여러분의 경험에서 나옵니다.

 

자소서 컨설턴트 입장에서 보면, 여러분이 했던 경험은 모두 가치가 높습니다.

 

기업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풀어내지 못하는게 문제죠.

 

기업이 좋아하는 건 딱 3가지입니다.

 

1. 성과

2. 배운점

3. 깨달은 점

 

성과는 이런 역량을 가졌구나,

배운 점과 깨달은 점은 인사이트,

즉 이런 마음과 자세로 일하겠구나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제 여러분이 했던 경험에서 이 3가지를 어떻게 뽑아내는지 말씀드릴게요.

 

■ 자소서 경험정리, 기업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여러분이 했던 경험 중 성과가 있었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깨달은 점은 무엇입니까?

 

실패했다면? 실패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실패에서 배운 점은 무엇입니까?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다른 경험에 적용한 적 있으신가요?

 

본인을 잘 아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이 질문들을 해달라고 말해보세요.

만약 친구가 없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제가 취준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K-해커톤에 참가하여 우수상 받은 경험을 써야겠다.
그나마 성과가 있었던 경험이니까..

1000자를 어떻게 채우지?

step 1. 쓸 내용이 없다. 그냥 운이 좋아서 상 받은 것 같은데? 

친구한테 물어봐달라고 해야겠다. 

(녹음기 준비)

 

step 2. 너 그거 왜했어?

→ 세계 여행하다가 그 때 '유랑'이라는 동행 카페가 불편해서 app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지!

 

그래서 저 대회 나간거야?

→ 나는 문과니까 app 개발 능력이 없잖아. 그래서 스펙업에서 팀 짜서 나갔지.

 

어려운 거 없었어?

→ 그냥 다들 좋은 분이셔서 잘했지 뭐..

 

에이 그래도 뭐 짜증났던거 없었냐?

→ 기억이 안나는데.. (고민) 아 맞다! 그 때 내가 기획자였잖아? 

개발자랑 디자이너랑 싸운 적이 있어!

 

왜 싸웠어?

→ 아니, 사업성이 가장 중요하잖아. 근데 개발자는 개발 편리하게 하고 싶어하고

디자이너는 이쁘게 만들려고 하잖아. 대회까지 시간도 많이 없는데..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다같이 시장조사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 뭐.. 대화로 잘 풀었지.

 

어떻게 대화했는데?

→ 그냥 뭐 열심히 했으니까 마무리 잘해보자 했지.

 

반발은 없었어? 결국 어떻게 하기로 한거야?

→ 반발은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디자이너가 app을 이쁘게

만드는 건 포기 못한다고 해서

 

내가 같이 돕고, 개발자는 어느정도 포기해줬어. 대신 시장조사를 도와줬지.

각자 입장이 다 이해되더라고. 개발자는 개발 잘하고 싶어하고, 디자이너는 디자인

잘하고 싶어하고,

 

나는 나대로 기획 발표 잘 해보고 싶은거였잖아. 그래도 뭐 상은 다 같이 받고 싶어 

했으니까 조금씩 양보했던 것 같아.

 

step 3. 녹음한 것을 재생시키며 당시 상황 - 나의 액션 - 결과 - 배운 점(깨달은 점)으로 구조화

 

step 4. 구체화하여 1000자 만들기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 2017년도 K-Hackathon 우수상 ■

 

세계 여행을 하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행이 필요한 다수의 2030대 

개별 여행객을 보았습니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동행을 구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APP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상경학도로서 App을 만드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SNS와 지인을 통해

개발자 3명과 디자이너 1명을 섭외하여 수상을 목표로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서비스에도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의 관점은 상이했습니다.

기획을 담당한 저는 시장성을, 개발자는 개발이 쉬운 구조를, 디자이너는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UI를 선호했습니다.

 

개발 팀원 2명이 중도 포기하며 본선에서의 App 시연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대회 규칙 상 추가 팀원 모집은 불가능했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시행착오를 고려한다면

신속하게 합의를 이루어 개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각자의 목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리더로서 어떻게 이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만들지 고민했습니다.

 

1. 각자의 위치에서 오는 작업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했습니다.

    유사 서비스와 차별화된 주요 기능 한 가지만 강조하고, 이외의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 디자이너를 후방지원했습니다. 기획 Tool인 Mock up을 익히며 디자이너의 UI 기획을

    도왔습니다.

3. 개발 이슈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빠르게 서비스

    상세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공유했습니다.

 

팀원과 수십 차례 밤샘 작업을 하며 App 완성도를 높이고 결국 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개월 간의 팀 Coordinator 역할을 하며 어떻게 팀원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물론 위 내용은 Step 2(인터뷰) 이후 수십번 수정하고 구체화 시킨 것입니다. 

 

핵심은 '인터뷰'입니다.

인간은 질문을 하면 무조건 답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 올바른 질문이 필요합니다.

아.. 뭐있지? 라고 생각하면 '없다'는 답밖에 나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고른 경험은 분명 좋은 경험일겁니다. 그 경험을 구체화하세요.

 

어떻게 했지?

그때 뭐가 어려웠지?

그래서 어떻게 해결했지? 등등등.

 

본인에게 물어보고, 친구에게 물어봐달라고 해보세요.

어느정도 쓰고나면 주변사람에게 읽어봐달라고 하세요.

 

읽으면서 이해가 안된다고 피드백을 해주는 지점이 있으면? 구체화가 부족한 겁니다.

 

더 구체화해서 적어보세요.

수십번 쓰고 지우다 보면 멋진 글이 나올겁니다.

 

어떤 자소서도 일필휘지로 씌여지지 않습니다. 수백번의 자소서를 쓴 저도 고민을 합니다.

 

내가 초안으로 쓴 글이 너무 별로라 못견디겠어도 

계속 쓰고 수정하셔야합니다.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구체화가 뭔데요? 어떻게 하라는 거에요?"

답답한 마음에 이런 질문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본인들이 700자, 1000자 썼다고 생각하시지만 형용사, 부사, 추상명사 다 지우면

2줄 정도 남을겁니다.

 

"여러 게임을 플레이 해보며 데이터 분석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문장을 예로 들어볼까요?

 

여러가지? 데이터 분석 능력은 어떤 데이터 분석 능력이지? 아주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세요.

 

"A와 B 그리고 C와 같은 게임을 다수 비교, 분석하며, 시계열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길렀습니다."

 

좀 낫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팀원을 설득하여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설득? 어떤 설득? 말로 설득했나? 자료를 제시해서 설득했나?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서 설득했나?

 

기억하세요.

1. 추상적인 표현은 고유명사나 행동을 더해 쓴다.

2. 형용사/부사는 제거한다.

 

■ 자소서 경험정리, 잘해두면 면접 때도 써먹습니다.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이 글은 제가 예전에 한 취업카페에 작성했던 글을 토대로 적었습니다.

(혹시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당시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말씀해주셨고,

쪽지로 질문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소서 컨설팅을 하다보면 여전히 이런 부분들을 놓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끝내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취준기간 자체를 줄이는게 중요합니다.

 

취업준비는 길어질수록 합격률이 떨어집니다.

 

불합격이 쌓일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소서에 적힌 글이나 면접에서

이런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취준이 길어지면 우울하죠. 당연한거에요.

그래도 훌훌 털고 소리 한번 지르며 에너지를 올리세요.

 

여러분의 취준이 짧아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소서 경험정리, 도저히 쓸 말이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방법 - 글 마치겠습니다.

 

■ 내일은출근 자소서 컨설팅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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