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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쓰시느라 바쁘실테니
뻔한 말은 생략하겠습니다.
"성공 경험이 없는데 어쩌죠?"
"경험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라는 분들은 아래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 자소서 자유양식, 도저히 쓸 말 없을 때 바로 시작하는 법
첫 문항은 따고 들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진짜 중요한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이 자소서를 쓰라고 하는 이유는
딱 2가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1. 일머리가 있는지
2. 조직에 잘 어울리는지
맞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성공경험을 가장 먼저 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럼 성공경험으로 일머리를 확인한 인사 담당자가 궁금해 할 건 하나 밖에 없죠.
'우리 조직에 잘 어울리는지' 입니다.
자소서 자유양식에서 2번째로 써야할 문항이죠.
굳이 말하자면,
- 갈등해결, 협업, 의사소통 경험과
- 지원동기 + 입사 후 포부 입니다.
맨 처음 말씀드린 갈등해결은
성공경험을 쓸 때 이미 언급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은 대부분
갈등을 해결하고, 협업을 잘했다는 뜻이 될테니까요.
혹시 본인의 성공경험이 팀 프로젝트인데,
갈등을 해결한 이야기가 없다면 그건 성공경험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경험이겠죠.
반드시 갈등과 위기를 겪은 내용이 추가돼야
면접까지 한번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도 시작부터 모든 팀원의 의견이 일치하고 예산도, 시간도 충분하고
팀원 모두 행복하기만 할 순 없습니다.
(아시죠?)
만약, 내 성공경험은 팀 프로젝트도 아니고, 상대방도 없고,
정말 나 혼자 아~무와도 소통하지 않고 한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두번째 문항으로
갈등 해결, 협업,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줘야합니다.
(그 전에 객관적으로 봐도 성공한 경험이 맞는지를 꼭 점검해보세요.)
직장 생활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인사 담당자는 갈등을 해결하고 팀 플레이어로
잘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싶을겁니다.
직무 역량도 있고, 협업도 잘하는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꼭 확인해야 할 건 뭘까요?
'로열티'.
즉 우리회사, 지원한 직무에 얼마나 진심인지입니다.
앞서 모든 부분을 검증했으니,
이미 관심있는 지원자가 됐을겁니다.
(지원동기까지 읽게 하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출처: dizzo.com]
자소서를 직무 역량을 보기 위해 쓰는 것이라면,
지원동기는 쐐기입니다.
어떤 회사도 한 달에 4~5천만원을 줄 직원을 뽑으면서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나갈 수도 있지~"
라는 마음으로 채용하지 않으니까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내가 한 이 경험,
내가 가진 이 역량은 이 기업에서 가장 가치있게 생각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는 내용이어야겠죠.
지원동기에 들어가야할 내용은 간단합니다.
'나는 이런 경험이 있고, 우리 기업은 지금 이게 필요해,
너네가 원하는 그거 내가 할 수 있어!'
라는 뉘앙스를 보여주면 충분합니다.
간혹 현직자를 인터뷰해서 기업이 가장 원하는 지원동기가 뭔지를
알아내라고 조언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는 현직자가 없는데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문만 잘 챙겨봐도 우리 업계에 어떤 이슈가 있는 지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내가 지원한 기업이 이런 이슈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산업에서 일어나는 이슈가 있으면 당연히 현직자들은 그 부분에 신경이 곤두서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 지원자가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면..
마지막으로, 성공경험 부분에서 갈등해결을 이미 써먹으신 분들이 추가하면 좋은 문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간 준비한 전공, 자격증, 다른 성공 경험을 언급하면서 역량과 로열티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을테니까요.
정리하겠습니다.
기업이 자소서를 쓰라고 하는 이유는 1. 일머리와 2. 조직융화도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두가지를 제대로 어필할 수 있다면,
불러서 얘기해보고 싶은 지원자가 되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3가지 문항을 조합하면
면접 때 써먹을 수 있는 '1분 자기소개'도 끝입니다.
(자소서와 면접준비를 구분하지 마세요. 면접준비는 자소서부터 시작입니다.)
단, 자기소개에서 너무 딥하게 내용을 설명하지마세요.
면접관이 물어볼 거리를 남겨두셔야합니다.
면접을 내 위주로 돌아가게 만들려면 곳곳에 미끼를 숨겨두는게 좋습니다.
■ 웃으면서 면접 성공하는 2가지 방법, 답변 달달 외우기 그만..
시간에 쫒겨서, 방법을 몰라서
취준 기간이 길어지고 계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래 준비하면 준비할 수록 합격률이 높아질 것 같지만,
취준은 길어질 수록 합격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취준생은 직업도, 취미도 아닙니다.
최대한 짧게 끝내고 사회인으로써의 삶을 만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소서 자유양식, 성공경험 외 꼭 들어가야하는 것. -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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